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이동진, 김중혁의 영화당 235회. 한국 핵주먹 액션 영화 끝판왕 인정? <인정사정 볼 것 없다>

Contents/콘텐츠 추천

by SK브로드밴드 2021. 4. 7. 16:57

본문

 

 

안녕하세요, 매회 여러분께 인생 영화를 안겨드리는 영화당 시간입니다. 😊

영화당 235회에서는 "한국 핵주먹 액션 영화 끝판왕 인정?"이라는 주제로 <인정사정 볼 것 없다>를 강력히 추천했는데요.

1999년에 개봉한 이 영화는 고전 영화로서의 가치가 남아있는 명작이죠.

 

이동진 평론가는 누구나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극찬을 보냈답니다.

 

박중훈, 안성기, 장동건, 최지우라는 화려한 라인업과 이에 맞는 짜릿한 전개가 담긴 <인정사정 볼 것 없다>가 궁금하시다면 지금 영화당과 함께 만나보세요!

 

 

 

 

 

소나기가 무섭게 쏟아지던 어느 날, 도심 한복판에서 잔인무도한 살인 사건이 발생합니다.

강력반 베테랑 '우 형사'(박중훈)는 파트너 '김 형사'(장동건)와 함께 수사를 시작하죠.

 

여기저기 탐문 수사를 벌이던 두 사람은 소식통인 한 식당 주인을 찾아갑니다.

놀랍게도 바로 맞은편에 앉아있는 살인범 '장성민'(안성기).

하지만 '장성민'은 어느새 사라지고, '우 형사'는 그가 두고 간 라이터에 적힌 나이트클럽에 갑니다.

 

그곳에서 '우 형사'가 마주친 사람은 마약 밀매상 '가물치'(권용운).

'우 형사' '가물치'를 통해 한 가지 단서를 얻는데요.

그렇게 '장성민'의 부하 '짱구'(박상면) '영배'(안재모)를 체포한 '우 형사'.

마침내 주범 '장성민'의 신원을 알아낸 후 그의 연인 '김주연'(최지우)의 집으로 급습해서 잠복합니다.

 

 

 

어느 날, '장성민'을 잡을 기회가 오지만 간발의 차로 놓치고 마는 형사들.

속절없이 시간만 흐르던 그때, '장성민'이 한 열차에 탑승한다는 제보를 받습니다.

모든 형사가 역무원으로 위장하고 수색에 나서는데요.

하지만 '장성민'은 이번에도 쉽사리 잡히지 않습니다.

 

기나긴 추격 속에서 과연 '우 형사'는 승리를 거둘 수 있을까요?

 

 

 

장면마다 이명세 감독의 독창성이 드러난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

 

김중혁 작가는 감독이 이 영화를 통해 시를 쓰고 싶었을 것 같다고 추측했습니다.

 

장면이 넘어갈 때마다 독특한 감상으로 이미지를 전달한다는 측면에서 시적인 촬영법이라고 할 수 있죠.

 

이동진 평론가는 액션 장면이 연애 같고, 연애 장면이 액션 같아서 묘하다고 평했어요.

 

대표적으로, 비 오는 날 '장성민'이 살인을 저지르는 장면은 왠지 몽글몽글하고 쓸쓸한 느낌을 주는데요. 해당 씬을 촬영할 때 이명세 감독은 안성기에게 오랜 연인과 이별하는 느낌으로 살인을 연기하라고 지시했다고 합니다.

 

극의 맥락과는 전혀 상관없는 내용이지만, 이명세 감독과 안성기가 이러한 바탕으로 표현을 했기 때문에 슬픈 감정이 짙게 깔린 듯합니다.

 

 

 

 

이명세 감독은 "영화라는 예술은 결국 동중정의 예술이다"라는 견해를 밝힌 적이 있습니다.

움직임 속에서 고요함을 다루는 게 본질이라는 뜻이죠.

 

<인정사정 볼 것 없다>에서도 이를 엿볼 수 있는데요.

격투 장면은 때로는 만화처럼, 때로는 탱고 춤처럼 묘사되고 범인 색출 장면에서도 다양한 변주가 나타납니다.

 

이동진 평론가는 감독의 시청각적 아이디어에 극찬을 보냈답니다.

 

 

 

이동진 평론가는 <인정사정 볼 것 없다>에서 배우가 몸을 어떻게 쓰는지도 주목했습니다.

 

주인공의 제스처와 걸음은 카메라 워크, 편집의 논리와 결합했는데요.

박중훈과 안성기는 시나리오를 그대로 떠올릴 정도로 정확한 타이밍에 행동하며 감정 연기 그 이상의 역할을 했습니다. 그렇게 카메라의 일부, 촬영의 일부, 편집의 일부가 됐죠.

 

 

 

<인정사정 볼 것 없다>는 대사가 없어서 무성영화의 특징이 강한 영화입니다. 하지만 소리가 핵심이 되기도 한데요. 칼 소리, 뛰어가는 소리, 빗소리, 심지어 총기 사고를 낸 김 형사에게 우 형사가 장난으로 눈 뭉치를 던질 때 나는 퍽 소리도 그렇죠.

 

김중혁 작가는 소리로 사라져가는 것을 표현하고 소리로 위로해 주고 싶어 하는 감독의 마음이 나타났다고 봤답니다.

 

앞선 시대 감성,

이명세 감독의 감각적인 세계,

한국 액션 영화 걸작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지금 B tv에서 만나보세요. 😊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