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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과 노래가 있는 꿈의 무대에 초대합니다! 뮤지컬 애니메이션 '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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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K브로드밴드 2017. 1. 19.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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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B tv 매거진 (링크)

<슈퍼배드>(2010)의 제작사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가 <마이펫의 이중생활>(2016)에 이어 선보이는 애니메이션 <씽>은, 영화 내용과 개봉 시기를 볼 때 흥미로운 부분이 많다. 전 세계적으로 <아메리칸 아이돌>과 <더 보이스> 같은 경연프로그램과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이 관객에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던 2016년,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가 인기를 끌면서 두발로 걷고 말하는 포유류 설정이 어색하지 않은 타이밍에, <씽>은 경쟁사의 흥행작이 일궈낸 설정을 가져다가 하고픈 이야기를 펼친다. 남이 공들여 깔아놓은 멍석을 빌려다 그 위에서 판을 벌이는 모양새다. 무모한 듯하나 영리하다.


글 | 안현진



# 오디션에 몰려든 사연 많은 참가자들

이미지 출처 : B tv 매거진 (링크)

할리우드에서 ‘제2의 존 래시터(픽사스튜디오의 수장)’라고 불리는 일루미네이션의 대표 크리스 멜레단드리가 기획하고, <람보의 아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를 연출한 영국 출신의 가스 제닝스 감독이 연출한 애니메이션 <씽>의 무모하고 영리한 성향은 캐릭터로 이어진다. 주인공 버스터 문(매튜 맥커너히)은 끝없이 낙천적인 코알라다. 어릴 때 아버지가 데려간 극장에서 처음 음악공연을 본 뒤 사랑에 빠져, 어른이 되어서 극장을 운영하게 된 공연기획자이자 극장주다. 다만 그가 기획한 모든 공연이 실패하면서 지금은 극장 문을 닫을 위기에 놓였다. 200살은 족히 된, 그래서 실수가 더 많은 이구아나 크라울리 여사(가스 제닝스)를 비서로 둔 그는, 극장을 위기에서 구하려고 경연대회를 개최한다. 본래 상금은 1천 달러였으나 크라울리 여사의 “눈알이 빠지는” 실수 때문에 100배나 많은 10만 달러를 상금으로 내건 경연대회 전단지가 도시에 뿌려진다. 그렇게 시작된 의도하지 않은 사기극에 저마다의 꿈을 가진 동물들이 모여든다.


이미지 출처 : B tv 매거진 (링크)

오디션에서 버스터 문의 날카로운 심사를 통과한 동물들은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힌다. 25마리나 되는 아기 돼지들과 일에 지친 남편을 돌보며 가수의 꿈을 접었던 엄마 돼지 로지타(리즈 위더스푼), 마피아인 아버지를 도와 범죄에 가담해왔지만 노래 부르는 것 을 좋아하는 고릴라 조니(태론 에거턴), 로커 남자친구를 돕기 위해 무대에 올랐다가 홀로 발탁 돼 남자친구와 사이가 나빠지는 호저 애쉬(스칼렛 요한슨), 일확천금으로 흥청망청한 삶을 꿈꾸 는 가난한 거리의 생쥐 악사 마이크(세스 맥팔레인) 등이 <씽>을 이끌어가는 또 다른 주연들이 다. 여기에 놀라운 목소리를 가졌지만 무대공포증이 심해 마이크 앞에서 입을 떼지 못하는 코 끼리 소녀 미나(토리 켈리)가 합류한다. 


이미지 출처 : B tv 매거진 (링크)

미나는 오디션에서는 떨어졌지만 버스터 문 곁에서 공연 을 도우며 무대에 오를 날을 꿈꾼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지원자들이 그러하듯 개성이 모두 다 른 다섯 팀의 연습은 쉽지 않고 매일이 해프닝이다. 그러던 중 뒤늦게 전단지의 오류를 발견한 버스터 문은 바로잡으려고 하지만 상황은 그의 손을 떠난 지 오래고, 왕년의 인기가수인 나나 누 들먼(제니퍼 손더스•제니퍼 허드슨)에게 멋진 사전공연을 선보여 후원을 받는 일에 일말의 희망 을 건다. 그러나 까다롭고 괴팍한 노인으로 악명 높은 나나 누들먼을 초대한 사전공연 현장에서 엄청난 사고가 발생한다.



# 스타들의 숨은 노래실력이 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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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종다양한 동물들의 움직임과 습성이 반영된 캐릭터들을 보는 것, 익숙한 배우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은 즐겁다. 리즈 위더스푼, 스칼렛 요한슨, 태론 에거턴 등 알려진 배우들이 직접 노래를 부른 덕분에 확인할 수 있는 빼어난 가창력도 놀라움의 연속이다. 화려한 목소리 출연진, 기대를 불러일으키는 감독의 이름, 아름다운 화면이 증명하는 기술적 성취, 히트곡 퍼레이드가 숨막히도록 화려하게 펼쳐진다. 특 히 영화의 후반부, 폐허가 된 극장터에서 펼쳐지는 20분 동안의 공연장면은 누구라도 좋아할 클라이맥스다.



# 즐거워라, 귀에 익은 멜로디! 역대 히트곡이 가득한 '씽'의 음악

뮤지컬 애니메이션 <씽>은 제목에서부터 이 영화의 진짜 주인공이 누군지 천명한다. 비틀스, 프랭크 시내트라, 카니예 웨스트, 레이디 가가, 케이티 페리, 존 레전드, 샘 스미스, 테일러 스위프트 등 1940년대부터 지금까지 팝의 역사를 아우른 인기곡들로 상영시간을 가득 채운다. 영화에 삽입된 곡 수는 80곡이 넘고, 그중 한 소절만 듣고도 무슨 노래인지 알아차릴 수 있는 이른바 ‘히트곡’은 65곡에 이른다. 


이미지 출처 : B tv 매거진 (링크)

<씽>은 클라이맥스인 경연대회를 향해 달려가는 노래의 여정이다. 영화에서 캐릭터마다 노래 몇곡씩이 주어지는데, 이 노래들은 각각의 열망의 표현인 동시에 그 열망에 이르는 여정을 상징한다. 이를테면 돼지 로지타가 25마리나 되는 아이들을 먹이고 씻기고 재우며 부르는 노래는 케이티 페리의 <Firework>이고, 고릴라 조니는 은행을 털러간 아버지 일당을 기다리며 골목에서 더 좀비스의 <The Way I Feel Inside>를 흥얼거리다 경찰에 발각될 뻔한다. 노래를 부르고 싶은 진짜 마음과 달리 아버지를 위해 하기 싫은 일에 가담해야 하는 조니는 오디션에서 샘 스미스의 <Stay with Me>를 부르고, 아버지와 감정의 골이 깊어졌을 땐 어셔가 피처링한 데이비드 게타의 <Without You>를 선곡한다. 거리의 악사로 거친 풍랑 속에서 살아온 생쥐 마이크의 선곡은 프랭크 시내트라의 <My Way>, 이별의 아픔을 딛고 일어나 성장한 마음을 표현한 애쉬의 자작곡은 <Set It All Free>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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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작은 목소리의 생일축하 노래로 시작해, 가장 큰 울림과 감동을 주는 목소리의 주인공은 코끼리 소녀 미나다. 부끄럼이 많아 헤드폰으로 바깥 소리를 차단하고, 커다란 귀로 얼굴을 가린 미나는 들어주는 이 하나 없는 폐허에서 레너드 코언의 <할렐루야>를 부른다. 인생의 추락을 경험한 버스터 문이 미나의 진가를 알게 되는 건 바로 이 장면 덕분이다. 그 뒤 미나는 무대에 올라 관중을 하나로 만드는 노래의 힘을 보여준다. 스티비 원더의 <Don’t You Worry ‘Bout a Thing>이 그때 부르는 곡으로, 미나의 목소리를 연기한 가수 토리 켈리가 부른다. 

<씽>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곡은 오롯이 <씽>을 위해 만들어진 노래 <Faith>로, 스티비 원더와 아라아나 그란데가 함께 불렀다.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는 <슈퍼배드 2>에서 퍼렐 윌리엄스의 <Happy>를 크게 흥행시킨 전력이 있는데, <씽>의 엔딩 크레딧을 장식하는 노래 <Faith> 역시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노려볼 만하다. 음악을 통해 꿈을 이루고, 음악을 통해 여러 세대가 소통하고 교류하는 영화 전체의 주제와 더없이 어울리는 주제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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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 tv로 만나는 '일루미네이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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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을 만든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는 드림웍스와 디즈니-픽사의 양강구도인 할리우드 애니메이션계에 과감히 출사표를 던진 후발주자다. 2010년 <슈퍼배드>로 단숨에 주목받은 후 2013년 속편을 내놓았고, 2015년에는 <슈퍼배드>의 인기 캐릭터 미니언을 주인공 삼은 스핀오프 <미니언즈>로 히트를 쳤다. 지난해 <마이펫의 이중생활>과 <씽> 등 동물을 의인화한 작품을 잇따라 내놓은 데 이어 올해는 <슈퍼배드 3>을 선보일 예정이다. B tv에서 참신하고 독특한 일루미네이션의 작품들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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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했습니다. *

* 본 포스팅의 원본 글은 B tv 매거진 1월호(링크)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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