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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tv 이동진의 파이아키아] 끊기지 않는 미학, 이동진 평론가 추천 원쇼트 영화 4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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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K브로드밴드 2022. 11. 2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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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tv 이동진의 파이아키아]를 사랑하시는 파이안 여러분 안녕하세요!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한 번쯤 원 테이크원쇼트에 대해 들어보셨을 거예요.

 

우선 원 테이크는 영화를 끊지 않고 한 번에 촬영한 경우라고 합니다.

 

원 컨티뉴어스 쇼트’, 혹은 원쇼트는 한 번의 컷도 없이 찍거나 그렇게 보이는 영화라고 해요.

 

이런 원쇼트 무비중에서 이동진 평론가가 추천하는 4편의 영화를 오늘 소개하려고 합니다.

 

원쇼트 기법으로 유명한 영화 4,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로프

 

첫 원쇼트 영화는 서스펜스와 스릴러 영화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감독의 <로프>입니다.

 

<로프>는 원쇼트 기법을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원쇼트의 원조 같은 영화라고 해요.

 

현재의 원쇼트 영화는 치밀하게 연출을 설정한다면 비교적 쉽게 촬영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필름을 사용하던 과거에는 필름 한 캔에 약 10분 분량의 필름 롤이 들어있었다고 합니다.

 

10분의 시간은 영화에 제약이 되었고, 필름 캔을 교체하기 위해서 이 나뉘어야 했죠.

 

감독은 필름을 교체할 때 컷이 느껴지지 않게끔 미학적인 아이디어로 영화를 연출해야 했습니다.

 

 

 

필름의 제약이 있는 상황에서, 히치콕 감독은 블로킹이라는 기법을 이용했다고 합니다.

 

블로킹은 카메라의 계획된 위치를 위해 인물의 동선을 제한하는 기법이라고 해요.

 

인물들은 일부러 카메라 앞에 다가가 시야를 가리고, 이 지점에 자연스럽게 컷을 만들었습니다.

 

가려졌던 시야에서 컷이 이어지고, 관객은 인물이 그저 카메라 앞을 지나갔다고만 생각하게 되죠.

 

 

<로프>10번 정도의 컷이 있었지만, 항상 블로킹을 사용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관객을 속여 보이지 않는 눈속임 컷과 명확하게 보이는 컷을 번갈아 사용했어요.

 

감독은 영사기의 교대 시간을 계산해 정확히 계산된 시간에 컷을 사용했습니다.

 

당시 영사기는 두 필름을 연결해 총 20분을 상영할 수 있었고,

두 대의 영사기를 20분씩 교대하며 영화를 상영했다고 해요.

 

히치콕 감독은블로킹을 이용해도 영사기 때문에 컷이 발생할 것을 알고 있었죠.

 

그는 20분마다 보이는 컷을 사용했고, 충격적인 장면을 담아 컷을 인지하지 못하게 했다고 합니다.

 

 

 

 

#보일링 포인트

 

다음은 소재와 형식이 신선한 필립 바랜티니감독의 키친 서스펜스 <보일링 포인트>입니다.

 

평론가는 최근의 원쇼트 영화들에 최소 10번 이상의 쇼트가 존재한다고 말했는데요.

 

컷이 있더라도 CG 기술을 이용해 컷이 없는 것처럼 편집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세트장이 아닌 크리스마스의 레스토랑이라는 좁고 사람 많은 공간에서

단 하나의 카메라로 촬영한 진정한 원테이크 영화라고 해요.

 

세 번째 촬영이 NG 없이 끝나자 현장의 모든 사람이 환호했다고 하며,

감독은 4번째 테이크도 진행했으나 결국 세 번째 테이크가 선택되었다고 합니다.

 

평론가는 배우의 합과 동선 등 연출의 모든 부분이 노고의 산물이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버드맨

 

세 번째는 짧은 시간에 많은 상을 받은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감독의 <버드맨>입니다.

 

이동진 평론가는 블랙코미디를 다룬 <버드맨>이 감독의 최고작이라고 말했습니다.

 

대부분의 롱테이크 장면은 비극의 순간들에 많이 적용된다고 해요.

 

이에 반해 코미디는 예상치 못한 요소가 갑자기 튀어나오거나 인물이 충돌하는 등

빠르게 변하는 쇼트가 장르적인 재미에 좋게 작용한다고 합니다.

 

이때문에 <버드맨>의 원쇼트 계획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반대했다고 하죠.

 

 

 

평론가는 감독이 해당 기법을 고집했던 이유가, 이야기의 핵심과 일치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버드맨>은 배우 마이클 키튼을 모티브로 만든 영화라고 해요.

 

한 때 TV 스타였던 주인공은 몰락하여 연극 극단에서 활동하는데요.

 

시련을 겪으며 공상과 과거, 연극 등 주인공의 현실과 환상이 뒤섞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모든 것을 내려놓은 순간, 모든 일이 풀리게 되죠.

 

 

평론가는 영원한 원쇼트라고 볼 수 있는 현실은 수많은 일이 뒤섞이며 흘러가고,

주인공 리건과 창작의 벽에 부딪힌 감독, 모든 관객의 삶 또한 그렇다고 합니다.

 

그러기에 컷을 나누지 않은 이 원쇼트 영화가, 형식과 내용이 잘 맞는 탁월한 영화라는 평이었습니다.

 

 

 

 

#1917

 

마지막 원쇼트 영화는 많은 분이 떠올리셨을 샘 멘데스감독의 대작, <1917>입니다!

 

긴 설명이 필요 없는 영화이지만 <1917>은 사실 원쇼트가 아니라고 해요.

 

영화 중후반부에서 한 번의 컷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하죠.

 

감독은 원쇼트에 대한 강박이 없었으며, 영화의 스토리를 위해 컷이 필요했다고 합니다.

 

 

 

<1917>은 적의 함정에 죽을 위기에 처한 동료들을 지키려는 병사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주인공은 임무를 완수하는 여정의 끝에 새벽을 맞이하며 희망을 되찾습니다.

 

희망을 찾는 과정과 시간적 배경이, 원쇼트라는 촬영 기법을 단단히 받치고 있다고 하죠.

 

 

 

 

이동진 평론가 추천 원쇼트 영화 4! 재미있게 보셨나요?

 

오늘 소개한 4편의 영화 모두, B tv와 모바일 B tv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더 자세한 FULL 영상을 유튜브 채널 [B tv 이동진의 파이아키아]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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